연남동 놀거리
봄의 끝자락에서 벚꽃 잎이 떨어지던 어느 날 연남동에 놀러 갔습니다.
20대 청춘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여 40대 아줌마 4명이 뭉쳤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연남동 놀거리를 검색해 봅니다.
천안에서 지하철을 타고 연남동으로 향했습니다.
1. 연남동 공방 원데이 클래스
다양한 주제로 원데이 클래스 체험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직접 담금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도 있고 무인 공방들도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아줌마들은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데이트 코스로는 좋을 듯합니다.
2. 경의선 숲길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연남동 경의선 숲길입니다.
경의선숲길은 약 1.2km이며, 연남사거리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어집니다.
벚꽃이 만발한 날에 가면 더욱 좋을 듯합니다.
3. 돈룩업 사진, 항공샷 찍기
인생 네 컷 사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됩니다.
돈룩업 뜻은 "위를 보지 마"라고 합니다.
뜻과는 반대로 카메라가 위에 달려 있어 위를 향해 다양한 포즈를 취합니다.
아줌마들의 선택은 경의선 숲길을 가보고 항공샷 사진 찍기입니다.
경의선 숲길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 걷다 보니 경의선 숲길이 나옵니다.
연남동 자체가 천안과 분위기가 너무 다르고 20대 청춘들이 많다 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20대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습니다.
경의선 숲길 자체는 거리가 짧다 보니 사진 찍고 산책하기에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군데군데 벚꽃 잎이 남아 있어 아쉬운 대로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벚꽃 잎이 절정일 때 방문하면 기찻길과 함께 어우러져 남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 봄을 기약해 봅니다.
경의선은 일제 강점기였던 시절 군수 물자와 병력 수송을 위해 공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남북이 분단되며 경의선이 끊어졌습니다.
현재는 운행 중단된 상태로 기찻길의 흔적이 과거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 경의선 책거리는 새 단장 준비 중이었습니다.
항공샷
돈룩업 사진 항공샷을 찍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항공샷 찍으러 가는 길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유키모찌라는 아이스크림 디저트 맛집이었습니다.
초코와 라즈베리크럼블을 주문하였습니다.
쫀득쫀득한 모찌 안에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찰떡아이스크림과 비슷하면서 훨씬 맛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에게도 맛 보여주고 싶은 맛입니다.
맛있는 거 먹을 때 좋은 곳 갔을 때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디저트를 먹고 포토샵 연남에 도착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포즈들을 보며 우리도 포즈를 구상해 봅니다.
여러 컨셉 중에 전화부스 컨셉과 큐브샷을 선택하여 즐겁게 포즈를 취해봅니다.
미리 포즈들을 구상해 보았지만 찍는 과정에서 잊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사진 촬영 자체도 즐거운 놀이였습니다.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에 찍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석촌호수
서울까지 온 김에 우리는 잠실 석촌호수에서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마감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을 40분 정도 탄 듯합니다.
잠실 롯데타워 라운지 레스토랑을 예약하려 했으나 예약이 꽉 차 예약을 할 수 없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롯데타워 뷰가 잘 보이는 레스토랑을 검색했습니다.
레이크호텔 10층에 위치한 스카이 가든으로 정했습니다.
★스카이 가든 레스토랑★
위치 :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로 216 레이크호텔 10층(석촌역 8번 출구에서 734m)
네이버로 미리 예약 추천합니다.
급하게 예약하였지만 다행히 창가 쪽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탁 트인 전망과 석촌호수와 롯데타워까지 한눈에 담기는 뷰가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롯데타워 라운지보다 오히려 롯데타워까지 볼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해 질 무렵이 되니 롯데타워 외벽에 하나둘씩 빛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롯데월드에도 점등이 되니 정말 멋진 야경입니다.
석촌호수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식사까지 곁들이니 너무 행복합니다.
아이들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맛있는 요리를 맛보았습니다.
석촌호수 레스토랑 찾아보신다면 스카이 가든을 추천드립니다.
아름다운 뷰와 맛있는 요리까지 힐링의 끝입니다.
맛있는 요리를 맛보고 석촌호수를 한 바퀴 산책하며 하루를 마무리해 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피곤했지만 알찬 하루였습니다.